(빅스포2017) 세계 최초로 활선 공사 대체할 이동형 ES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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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8-10 17:54 조회4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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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변압기 무정전 교체장치가 2017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7)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변압기 교체 시 위험한 특고압(22.9kV) 활선 공사의 대체 공법 개발과 복잡한 작업공정을 간소화한 장치다. 활선 공사로 인한 인명 사고를 방지하고, 평균 작업시간을 줄여 공사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작업시간은 40분, 공사비용은 200만원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한전의 분석이다. 이동형 ESS 600대를 도입할 경우 연간 최대 약 29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활선 공사는 정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가 흐르는 상황에서 작업을 하는 공법이다. 정전 작업보다 비용이 더 소요되고 위험하지만 지난 25년간 유지해왔다. 한전에 따르면 무정전 활선 공사로 인해 지난 5년간 13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40명에 달한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활성 공법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해 9월부턴 직접활선작업을 간접활선작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ESS를 주목했다. 지난해 4월 이동형 ESS를 활용한 변압기 무정전 교체장치 개발을 검토했고, 올해 4월부터 삼성SDI, EMB(구 파인테크닉스) 이맥스파워, 데스틴파워가 참여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이동형 ESS는 한마디로 ESS를 설치한 5t 트럭이다. 차량에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자주포나 전차에 적용하는 충격방지 기술을 도입했고, 온도제어센서로 온도와 습도를 알맞게 조절한다. 현재 개발한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585kWh지만 현장에 맞게 용량을 설계할 수 있다.
이동형 ESS는 변압기 교체뿐 아니라 긴급 전력 복구시 비상전원공급이나 피크절감, 비상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동형 ESS 한 대로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최병창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 전력공급부 차장은 “국내에서 이동형 ESS 변압기 무정전 교체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